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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만우절 알고 재밌고 유쾌하게 보내볼까

by 캔두스토리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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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우절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주말이라 더 신날것 같아요.

만우절의 모든 것을 알면 더 재밌답니다.

가볍게 읽고 만우절을 맞이하면 더 재미있는 날이 될 거예요!

 

만우절


만우절이란

 

매년 4월 1일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로 재미있게 남을 속이거나 헛걸음하게 하는 날입니다. 이 날은 거짓말뿐만 아니라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행동하기도 하고, 엉뚱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이 날 속은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 날을 사월 바보의 날(April Fools’ Day)이라고 합니다.


만우절의 기원


그렇다면 만우절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옛날의 신년은 현재 달력의 3월 25일이었는데, 그때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의 제사가 널리 행하여지고, 그 마지막 날에는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1564년에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채용해서 신년을 현행의 1월 1일로 고쳤는데, 백성들은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오래전부터 해 오던 대로 3월 25일에 신년을 지냈고, 대신 4월 1일에는 신년을 맞이하는 흉내를 냈어요. 성의 없는 선물을 하거나 신년 연회의 흉내를 내서 장난을 친 것에서 유래하는데, 그것이 유럽 각국에 퍼졌다는 설이 있어요.


 

 

 

 

 

세계의 만우절 풍습


오래된 기록을 보아도, 이 날은 타인을 속이는 '헛된 심부름'을 시키거나, '헛걸음'을 시킨 경우가 많아요.

영국에서는 4월 1일을 기리는 풍습이 오래전부터 행하여졌는데, 그것이 만우절이 된 것은 17세기 초이며 프랑스에서 전해졌다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춘분에 불교의 설법이 행하여지며, 그것은 3월 31일에 끝났는데, 신자는 그 설교 기간이 지나면 수행의 보람없이 원상태로 돌아가므로, 3월 31일을 나유절(揶揄節)이라고 하여서 사람을 쓸데없는 일을 시켜서 재미있어했던 것이 기원이라고 하네요. 만우절과 비슷하게 거짓말로 심부름을 시켜서 사람들을 놀리는 풍습인 훌리(Huli)가 있어요.

프랑스에서는 사월 바보를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4월의 물고기'인 고등어를 뜻합니다. 고등어가 4월에 많이 잡혀서 4월 1일에 속임수를 당하는 사람을 4월의 물고기라고 하는 설도 있습니다. 또한 고등어라는 프랑스어 maquereau에는 호객꾼이라는 의미도 있는데, 4월은 사람을 속이는 호객꾼이 많은 달이기 때문에 그 이름이 생겨났다고도 하네요

중국에서는 4월 1일 만우절을 '위런지에'라고 불러요. 중국 사람들도 이 날 거짓말을 하여 다른 사람을 속였는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사람을 '낚시에 걸린 고기'라고 표현했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4월 초에 안나스(제사장)에서 카야파(제사장)에게, 카야파에서 빌라도(유대의 총독)에게, 빌라도에서 헤롯왕에게, 헤롯왕에서 다시 빌라도에게 되돌려졌는데, 그 그리스도 수난의 고사를 기념해서 타인을 헛걸음시키게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만우절


우리 나라 궁중에서도 지금의 만우절과 비슷한 날이 있었는데, 바로 첫눈 내리는 날이에요. 첫눈이 내리는 날만큼은 궁궐 사람들이 임금님에게 가벼운 거짓말을 해도 용서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첫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에 풍년이 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첫눈 내리는 날에는 가벼운 거짓말을 해도 눈감아 준 것이죠.

만우절만우절만우절

 

만우절 장난

 

■ 기업소식


▷ 2011년 안랩 트위터 계정에서는 "만우절인 오늘을 틈타 많은 악성코드들이 침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들 나름의 노고를 생각해 오늘 하루 그런 악성코드에 대응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드립을 날리기도 했다.

 

▷ 2011년 만우절에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KT와 SK텔레콤이 트위터에서 서로 로고를 바꾸어서 신나게 고객들을 낚으며 놀았다. SKT는 "만우절에도 올레하게!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두두두”라고 KT의 광고 문구를 띄우고 KT도 리트윗으로 “콸콸콸!”이라고 SKT의 광고 문구를 사용했다.

 

▷ 1998년 버거킹은 USA Today지 광고에 왼손잡이용 와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 2015년 아리따움에서는 김치향 퍼퓸 네일을 출시했다.

 

▷ 2020년 왓챠에서는 왓플릭스를 출시했다.

 

▷ 2020년 KT에서는 Animal GiGA Genie를 출시했다.

 

▷ 2021년 폭스바겐은 사명을 볼츠바겐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대표이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시하였다. 그런데 이 장난으로 인해 주가가 무려 12%나 폭등하자 급히 만우절 장난임을 뒤늦게 공지했고, 상당히 논란이 되었다.

 

▷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익스프레스에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부인보다 작은 키를 극복하기 위해 키를 늘리는 수술을 한다고 내보냈다. 

 

▷ 2008년에는 포털에 빌 게이츠가 죽었다는 루머가 나왔다.


학교


학생들이 저지르는 장난은 늘 일정하게 정해져 있고, 선생님들께서는 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웃고 넘어가지만, 싫어하시는 분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반 바꾸기 : 이동 수업이 거의 없는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서로 반을 바꿔서 앉아있는다.


▷ 반 표지판 바꾸기: 화장실이나 교무실 등의 표지판과 반 표지판을 바꾼다.

 

▷ 교실문 위에 칠판지우개나 물건을 올려놓고서 떨어뜨리기


▷ 교복 거꾸로 입고 뒤 보고 앉아있기: 선생님들이 항상 앞문으로 들어오신다는 사실을 이용한 장난이다. 유머 감각 있는 선생님들께서는 뒷문으로 들어온다.

▷ 교실 돌려놓기: 교탁은 맨 뒤로, 책상은 모두 돌려놓고, 사물함, 청소함들을 뒤로 빼놓는 것이다. 책상을 모두 넘어뜨려놓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원상복구 하려면 엄청 힘드다는 단점이 있다.

 

▷ 교복 바꿔입기, 체육복 바꿔 입기 : 이는 학교 학생 수가 많거나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그리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선생님일 때만 유효한데, 성공하면 꽤나 재밌다. 물론 종례 때까지 안 걸리면 이것만큼 허탈할 일이 없다. 그걸 노리고 눈치 빠른 교사들은 모른 척 하기도 한다.

 

▷ 시간표 조작하기

 

▷ 운동장에서 수업하기: 학생들이 책상과 걸상을 운동장으로 들고 와서 운동장에서 선생님을 기다리면, 선생님이 센스있게 그대로 운동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때도 있다.

 

▷ 선생님들 장난 : 학생들 장난에 어울려서 다른 선생님 수업시간에 파카를 뒤집어 쓰고 자는 학생인 척한다.

▷ 만우절 때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교복이나 코스프레를 하고 수업을 듣기도 한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교에서 장난 치는 일이 다소 어려워졌지만 힘든 학교 생활에 조금이나마 재미를 줄 수 있다면 가벼운 장난은 학업스트레스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만우절이 토요일이라 학교 장난은 어려울 것 같네요.

홍콩의 영화배우 장국영은 4월1일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데, 날짜가 하필 만우절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당일에 뉴스를 보고도 장난인 줄 알고 이 소식을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자 많은 충격을 받은 일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차라리 장난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애써 안 믿으려고 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만우절이 생일인 사람은 주변인들이 안 믿어서 축하받기가 어렵다는 웃픈 소식들도 있습니다.


만우절 음식

 

만우절은 일종의 장난스러운 축제이기 때문에, 식품회사에서도 그에 맞는 재미있고 유쾌한 음식을 만들어서 홍보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상품화 된 것도 있다던데 음식에 관심을 가지는 모두가 재미있어하는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 나왔던 식품들 구경해 보세요!

만우절

 

만우절

 

만우절
애쉴리 퀸즈 만우절 식품

 

만우절

 

주의할 점

 

만우절은 모든 장난과 거짓말이 법적으로 보장받는 날이 아닙니다. 만우절이라고 할지라도, 남에게 피해가 가는 장난들은 법적 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119나 112 같은 긴급전화로 허위신고를 하면 공무집행 방해죄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으니,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아야 할 행동입니다.

 

올해 만우절은 주말 벚꽃과 함께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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