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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 위어드(Weird) 주제, 평가, 내용, 느낀 점

by 캔두스토리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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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위어드 (Weird), 현대 서구문명의 번영을 가져온 5가지 키워드

저자 : 조지프 헨릭 (Joseph Henrich),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

 

 

 

글 개요


이 책은 중세 이후 왜 유럽이 발전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산업혁명을 거쳐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파헤친다. 전 세계가 이 책에 주목하고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화생물학과 문화 진화, 심리적 연구와 현장 실험, 첨단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연구를 결합해 책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을 받는다. 근대의 기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필독서로 평가받는다.


책의 주제

 


책의 주제는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그 이유를 탐구한다. 현대 서구사회의 번영이 유럽 계몽주의보다 수백 년 앞서 우연히 만들어진 이상한 사고방식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내놓는 대담하고도 흥미로운 대답에서 우리는 역사가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바꾸고, 인간의 심리가 역사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는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진화론의 시각으로 역사, 문화, 종교, 심리를 분석하여 인류 역사의 주요한 발전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의 평가



위어드(Weird)라는 영어 단어는 상대방 면전에서 쓰는 표현보다는 뒷담화 할 때 쓰는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기이하고 이상하다는 의미이나, 저자는 위어들을 약자로 쓰고 있다.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고 부른다. 국제 사회의 주류라고 여겨지는 이 집단은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에 집착하고, 통제 지향적이며,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분석적인 동시에 낯선 사람을 신뢰한다. 이들은 관계와 사회적 역할보다 자기 자신, 즉 자신의 특성과 성취, 열망 등에 초점을 맞춘다. 과연 이 집단은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된 걸까? 또 이런 심리적 차이는 지난 몇 세기에 걸친 산업혁명과 유럽의 전 지구적 팽창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인류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들 중 가장 널리 읽히는 책은 재러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가 있는데, 《총, 균, 쇠》보다 재미있고, 《사피엔스》보다 구체적인 역작의 탄생이라 찬사를 받는다.

 


책의 내용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여러 인종중에 왜 호모 사피엔스가 승리를 하게 되었는가. 인류 역사의 시초에 있어서 호모 사피엔스가 인류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되었는가. 호모 사피엔스는 바로 대규모 협력을 했기 때문이다. 다른 종에 비해서 체력적, 지능적으로 뛰어날게 없는데 허구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국가 단위 수십억 인류 단위로 허구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협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달러에 대한 믿음 가상화폐에 대한 믿음을 공유해서 대규모 협력을 하게 되고, 화폐 가치를 끌어올리기도 한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인류 역사는 아메리카, 아프리카가 아니라 왜 유라시아 대륙에서 번성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총, 균, 쇠>라는 책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나 아메리카는 위도가 되게 다양하다. 같은 위도에 있는 같은 기후가 아니므로 인간이 알게 된 농작물 그리고 인간이 길들이기 된 가축들 이런 것들이 전파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라시아 대륙은 같은 기후대가 넓게 펼쳐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물이나 가축 그리고 우리가 습득하는 기술이 쉽게 전파가 되는 것이다. 인도나 중동, 아랍이 3국이 세계의 지배자였던 그런 시기도 있었다. 바로 행운의 위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진화라고 하면 어떤 물리적 변화를 떠올릴 것이다. 뇌의 구조가 바뀌고 신체가 변화가 일어나고 이런 차원에서만 진화를 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리적 구조가 아니라 정신적 영역, 문화, 제도로 인해 인간의 심리, 생활양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진화를 해왔다. 인류 역사에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서구가 그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지금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가?

크게 두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다. 하나는 가족 구조의 변화이다. 가문이나 가족 위주의 집약적 친족이 해체됐다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굉장히 강력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면 우리는 집안 어른이 시키는 대로 모든 걸 다 해야 할 것이다. 선택권이 없는 것이다. 그러한 문화와 제도 속에서는 발전이 있을 수가 없다.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동양에서는 아직도 집약적 친족 제도가 많다. 여기서 수치심과 죄책감이라는 개념이 나오게 된다. 수치심은 집약적 친족관계가 강한 구조에서 나오는데, 어떤 가문의 집단에서 배척되는 그런 일을 행했을 경우에 그들로부터 눈총을 받으면 수치심을 느낀다. 반면 서구인들은 이런 수치심보다는 죄책감을 느낀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별로 관여하지 않지만 나가 내 자신에게 한 약속 그런 것들을 지키지 못했을 때에 죄책감이 든다. 또한 일부일처 문화가 일부다처의 문화보다 남성호르몬이 적게 분비되어, 일부일처제가 남성의 충동적인 성향들을 억제하여 미래 가치를 위해서 협력적인 성향으로 만들게 된다고 한다니, 일부일처제 영향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종교이다. 카톨릭, 개신교가 있다. 개신교는 성경을 직접 읽으라는게 일종의 교리이다. 어떤 권위자를 통해서 수동적으로 지시받고 배우는 게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직접 만나라는 것이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로 인해
성경이 번역돼서 널리 전파되고, 성경을 읽으려면 글을 배워야 하고, 학교들이 생겨나고 결국 글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된다. 그래서 당시 학교 설립 운동이 굉장히 활발했던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우리 인류 역사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그런 인물들이 많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자본주의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 그리고 당시 위대한 철학자인 데이비드 흄이 있다. 결국 그러한 문해력을 가질 수 있었던 근거가 바로 종교제도였던 것이다.
또한 카톨릭 같은 경우에는 고해성사를 하거나 면제부를 사게 되면 죄를 용서받는다고 여겼다. 개신교에서는 내가 현세에서 많은 부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총을 받았다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총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부를 추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 발전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느낀 점

 


오늘날 국제 사회의 주류라고 여겨지는 서구의 weird 집단은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에 집착하고, 통제지향적이며,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성취, 열망 등에 초점을 맞춘다. 인류학과 심리학, 경제학과 진화생물학의 첨단 연구를 통해 이를 놀랍도록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인류 역사를 움직이는 대규모 사회ㆍ정치ㆍ경제적 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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